스스로가 꽤 감수성 돋는(?) 사람인줄 착각하며 살았던 때가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왕가위도 모르는 남자는 정말 싫엇! 하며 잰 체 했는데 사실 나는 늘 가십과 험담을 젤로 재밌어 하는 속물. 일상에서 가장 행복할 때는 자거나 먹거나 게임할 때. 지극히 단세포적인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때때로 밀려오는 자괴감.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하다가 다시 고쳐서, 아 난 원래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실감한다. 2010년 1월 1일에 다짐한 게 '담백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었는데 역시 쉬운 일이 아니얔ㅋㅋ
무언가 특기가 있는 사람이 부럽다. 노래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고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그 다음으로 부럽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대체로 센스가 좋다. (물론 예외도 많지만) 글 잘 쓰는 사람도 부럽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것들 모두 어느 정도는 노력을 통해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물론 타고나는 면도 있지만).. 부러워만 하는 내가 한심해지네 ㅡ.,ㅡ 나도 더욱 더 힘써봐야겠다능!!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