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방문도 허탕쳤지만 짜증 한 번 안 내고 오히려 나를 배려해 준 택배 아저씨.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슈퍼에 물건을 맡겨두셔서 두근두근 하며 찾으러 갔는데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웃으면서 친절히 내어주셨다. 원룸 입구에서 내가 출입카드를 겨우겨우 찍으려는데, 안쪽에서 나오려다가 나를 보고 황급히 문을 열어주던 이웃총각도 고맙습니다.
짜증나고 우울한 날이었는데, 몇 사람의 작은 친절에 이렇게 기분이 좋아질 수 있구나. 나도 남들에게 웃는 얼굴 보이며 조그만 것부터 배려해주는 사람이 되어야징. 이라고 하지만 난 어제 하루죙일 인상을 쓰고 다녔지 ㅡ.,ㅡ ㅎㅎㅎ 뭐 별 일이냐... 새롭게 시작할 기회라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