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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 모처럼의 한가로운 금요일 저녁. 동기들과의 짧은 수다로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풀리고. 맘 편하게 헬스장으로 가서 족욕을 하며 잡지를 보는데 딱 그런 느낌이 들었다. 내가 요즘 참 배가 불렀었구나. 맨날 투덜투덜, 한숨, 인상쓰며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다는 듯. 따지고 보면 내가 지금 부족할 게 뭐있냔 말이지... 1. 나이 - 이만하면 정말 뭐든 할 수 있고 외모도 한창 가꿀 때. 너도 이제 훅 갈 때가 됐다며 *소리하는 못난 남자들이 있긴 하지만 실은 지금부터가 시작인데. 2. 직장 - 작년 이맘때는 차마 꿈도 못 꾸던 공기업에 들어가서 걱정없이 쭈욱 다닐 수 있는데 뭐가 문젤까.. 여러가지 트러블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도 없이 회사생활 하는 사람 없을거란 생각하면 내가 참 투정이 심했다- 3. 연애.. 더보기
0501 1. 요즘 이런저런 것(?)들을 보며 자주 드는 생각 - 좋은 엄마가 되진 못해도 최소한 나쁜 엄마가 되고 싶진 않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해봐도 역시 너무 어렵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우리 엄마같은 엄마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 책 안 읽은지 너무 오래됐다 정말... 집중이 잘 안된다. 내가 집중할 수 있는거라곤 오직 인터넷&스마트폰. 하긴 것도, 한 가지를 오래 하진 못하고 이거했다 저거했다. 일단 지금 당장 컴퓨터를 끄고... 산 지 열흘이나 된 제인에어를 읽어야지. 이번 주 내로 다 읽고 영화 보러 갈터이다 *_* 더보기
끄적끄적 1. 경직된 조직문화 내에서, 조직원들에게 창의를 강요하는 건 폭력이나 다름없다. 그놈의 얼어죽을 창의!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 ㅡ.,ㅡ 2. 네이버 웹툰 콘스탄쯔 이야기. 재밌게 본 웹툰이 꽤 많지만 이건 정말 수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과감한 구성과 연출에 여러번 감탄했다. 자칫하면 신파적으로 흐를 수 있는 내용을 담담하면서도 아프게 잘 풀어내는 능력이 부럽다. 사람에겐...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일, 그 사람의 마음에 공감을 할 줄 아는 능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더보기
wish list (차근차근 언젠가) 아기와 나 전권 황금가지 셜록홈즈 전권 윤상 20주년 기념앨범 루이까또즈 장지갑 자전거 큰 책장 넷북 침대+라텍스 베개 냉장고 600D 프라다 가방 원룸 전세 시프트 ----- 정보처리기사 운전면허 KBS한국어 1급 한국사 1급 주택관리사 더보기
0413 마음 한 구석이 왜 이리 쓸쓸할까... 다 부질없다 참. '타인'과 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있다. 더보기
:)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한 때를 지나고 있나... 그렇게 원하던 회사에 운좋게 들어와서 나보다 더 능력 뛰어나고 마음 착한 동기들을 만나 웃을 일이 많아졌다. 아직 서툴지만, 나에게도 일거리가 있다는 기쁨. 내가 맡은 파트가 (전부터 관심있어했던) 사회공헌분야라 더 기쁘다. 내 일이 나를 먹고 살게 해주는 동시에 세상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늘 불안하고 허덕이던 지난 몇 년을 지나,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며 잔잔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지금에 만족한다. 사실 며칠간 이런저런 부담과 긴장감에 불평을 늘어놓기만 했는데... 힘들었던 몇 달전을 생각하니 부끄러워졌다. 취업만 되면 세상에 감사하며 착하게 살겠다고 한게 거짓말이 되면 안되지 ㅋ 요즘 들어 많이 들었던 단.. 더보기
일기 101212 요 며칠 이유없이 가슴이 아프다. 시간이 흐르는 게 두려워 답답하고 멍하다. 110115 괜시리 허전해지는 마음. 이주째 혼자 방에만 있어서 그런가. 사람하고 대화를 하고 싶다... 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너무 큰데 그만큼 공부하지는 않고.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 110118 하고 싶은 것들 - 친구들이랑 연말파티, 친구들이랑 펜션가기, 가족여행, 스키나 보드타기, 매주 서점가기, 한 달에 책 세 권이상 읽기, 사진 찍으러 다니기,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 만들기 110124 야밤에, 공덕시장 족발 먹고 싶어서 병났음.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자꾸 까먹네. 광장시장 빈대떡이랑 순대도 또 먹으러 가고 싶은데 하아 너무 멀다.. 그래도 추.. 더보기
투덜 원전에 남아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을 '영웅', '사무라이', '가미카제' 등의 단어를 써가며 추앙하는 분위기가 불편하다.일본 언론이 그러는거야 그렇다 치고 왜 우리나라 언론까지...? 오마이뉴스까지 영웅들 운운하는 것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이런 사태까지 온 데엔 일본 정부의 잘못이 큰데 저렇게 일부 개인들을 영웅으로 내세워 사태의 초점을 흐리는 건 반갑지 않다. 그 당사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아침 여섯시반에 자동으로 티비가 켜져서, 잠결에+나갈 준비하는 동안 엠비씨 뉴스를 띄엄띄엄 보곤 한다. 요즘따라 일본 지진 피해 사진을 슬라이드 형식으로 엮어 슬픈 음악과 함께 작위적인 나레이션을 내보내는 게 영 거슬린다. (난 거슬리는 게 참 많나? ^^;) 이미 다 지난 .. 더보기
토퍼 그레이스 등등등. 오랜만에 That 70's show가 보고 싶어져서 찾고 있는데 잘 안 보인다. 오직 한드덕이었던 나에게, 고딩시절 최초로 다가온(?) 미드. 추억돋네*^^* 나는 에릭 포먼을 제일 좋아했다. 어딘가 딱하게 생긴 캐릭터 ㅋㅋ 그러고 보면 내가 괜찮게 본 외국 남자배우는 뭔가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 에릭(토퍼 그레이스), 해리포터의 올리버 우드, 소셜 네트워크의 왈도. 나한테만 이미지가 비슷해 보이나? ㅋ 또 한 가지 특징이 있다면... 배우 이름이 아닌 캐릭터 이름만 기억에 남아있단 거; 분명 이름 알긴 알았는데.. 토퍼 그레이스도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겨우 이름 외우게 됐다 -ㅅ- 암튼. 찾았다! 얼른 봐야지! (생각난김에 검색 ㄱㄱ ㅋㅋ) 뭔가 안타깝고 불쌍한 느낌이 들던 에릭 포먼 - 토퍼 .. 더보기
1018 요즘 를 읽고 있다. 한겨레21에서 책 소개를 봤을 때 부터 아 이건 내 얘기야, 했는데 직접 읽어보니 과연 그랬다. 차이점이라면 그들은 기자로서 단기간 체험해봤지만 나에게는 대학시절 생활비가 걸린 문제였다는 것. 기자가 잠시 겪어보며 써내는 이야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워킹푸어 문제를 개인적인 고통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환기시킨 점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에게 그렇겠지만 특히 '4천원 인생'들에겐 시간이 돈이다. 몸이 아파 하루를 쉬면 며칠 식비가 고스란히 사라지게 된다. 자궁에 혹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미련하게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이모의 얘기가 과연 남의 일이기만 할까. 어떤 정의감이나 동정심에서 오는 안타까움이 아닌, 내가 몸으로 겪어본 일이기 때문에 더욱 가슴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