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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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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내 블로그 유입검색어 1위는 '안개시정거리'. 나처럼 그 드라마를 재밌게 본 누군가가 검색창에 '안개시정거리'를 살며시 넣어보고 이리저리 떠돌다, 내 글을 발견하곤 아주 조금이라도 반가웠다면, 나도 그렇다. (뭔 소린지) '성인자료실'도 순위에 있던데 음. 전혀 껀덕지(?)가 없는 포스트에 껴있던 단어라... 실망시켜서 죄송 ㅎㅎ

 교보빌딩 외벽에 붙어있는 시 구절.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좋구나. 지나다 이 글귀를 볼 때면 괜히 입 속으로 소리내어 말해보곤 하는데 저기서 '말고'라는 표현이 맞는건가 매번 고민한다. 의미상으로는 틀린 게 아닐 수 있어도 주로 타인에게 쓰는 표현이라 그런지 약간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않고 서성대지 않고.' 이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 뭐 그냥 나만의 느낌이지만; 애초에 시를 놓고 맞춤법을 고민하고 있던게 헛일이긴 해 ㅎㅎ

 요즘 자주 가던 사이트에서 대형 트러블이 생겨 난리다. 처음에는 '그래 잘한다, 내가 하고 싶던 말이었어.' 하다가도 쭉 지켜보면 점점 상대쪽으로 마음이 옮겨가기도 하고. 어쨌든 난 언제나 눈팅만 하는 회색분자. 그렇게 하는 편이 심적으로 더 안전한 것 같아서 (가끔 댓글 달았다가 혹시 조금의 다툼으로 번지기라도 하면 난 컴 앞을 벗어나서도 심장이 뛰니깐여...) 언제부턴가 습성이 됐는데.. 사실 좀 심심하긴 하다. 뭐 싸우면서들 큰다는데.. 과연 ㅎㅎ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급디카앓이를 하다가 그냥 질러버렸다. 뭐에 홀린 것 마냥 ☞☜ 진작 살걸, 싶기도 하고. 야호. 내일이면 오려나? 주말에 사진 찍을 수 있겠구나. 좋다. 일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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