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에 가기전, 종로 라멘만땅에서 점심을 먹었다.
종각역 12번출구 피아노거리에 있는데, 내가 뭐에 홀렸는지 종로3가 역에 내려서
본의 아니게 발품을 좀 팔았다능... 나 왜 이럼.
맨날 검색하고 지도보고 찾아가도 헤매고. 고생을 사서 하곤 하는데
불평이나 면박없이 그저 같이 재미나게 걸어주는 님께 감사 ;ㅁ;
(사실 그러고는 내가 발 아파 다리 아파 하면서 찡찡댄다 ㅋㅋㅋ)
종로쪽에서 0211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서... 부암동 주민센터에 내린다!
차와 빌딩,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종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
이 날 걸으면서 본 예쁜 가게들 ^.^ 담에 가볼 날이 있겠지?
이 날 우리가 간 곳은, 부암동주민센터 바로 근처에 있는 드롭!
실내가 그리 넓진 않은데, 벽에 붙어있는 전면 거울 때문에 넓고 시원해 보인다~
우리는 바쪽에 앉았다. 나는 옆에 나란히 앉는걸 더 좋아하니깐 ^.^
핸드드립커피가 6천원이고, 천원을 더 내면 다른 커피를 한 잔 더 마실 수 있다.
카페모카도 된다고 해서 왕 기뻤음! ㅎㅎㅎ
커피 자체보다도 카라멜이나 생크림, 초코 등 부수적?인걸 더 좋아하지만
이 날 마신 니카라과는 많이 쓰지도 않고 산뜻한게 맛있었다! ♥
이 날을 많이 기대했는데... 슬프게도 날이 흐려서 아쉬웠지만
날씨가 맑아도 흐려도 역시 산책은 재밌다.
늘 가던 곳에 가고, 늘 먹던 것만 먹는건 편안하고 익숙해서 좋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새로운 곳을 찾아 놀러다니는 것도 즐거움 ㅋ
이런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참 행복하다.
한 달 정도 전의 일이지만, 사진을 보고 이 날을 다시 떠올려봐도
꽤 즐거운 날이었다는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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