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일기

1203


잘 부탁드립니다 / Ex(이상미)    


안녕하세요 적당히 바람이 시원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유후~
끝내줬어요 긴장한 탓에 엉뚱한 얘기만 늘어놓았죠 바보같이
한 잔 했어요 속상한 마음 조금 달래려고.
나 이뻐요? 히~
기분이 좋아요 앗싸 알딸딸한게 뿅뿅 가네요 몰라요~
이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 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노래나 할까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좀 쌀쌀하네요 차가운 바람이 휙~ 가슴을 쓰네요 아프게
걱정은 안해요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버린거죠
한두번도 아닌데
울어도 되나요 가끔은 혼자 펑펑 울고 털고 싶어요 엉엉~
이젠 괜찮아요 딱 한잔만 더 할께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 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노래나 할까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이정도로 나왔어도 즐겁잖아요
한 번의 실수쯤은 눈감아 줄 수는 없나요.
나나나나나나나나 노래나 할까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It's a beautiful day
안녕히 계세요 지금까지 제 얘길 들어줘 정말 고마워요
잘 부탁드립니다.

-

이거슨 나를 위한 가사...
면접보고 난 후
한강물에 그냥 풍덩 빠져버렸으면 좋겠단 생각한 사람이
나 말고도... 많겠지?
그래도 결과는 기다려봐야하기에
그냥 조용히 집에 와서 펑펑 울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가슴이 더 아프다.

'일상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7  (0) 2009.12.07
1124  (0) 2009.11.24
1107  (0)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