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지 벌써 1년. 중등학원 영어강사, 인턴십을 거쳐.. 생전 처음해보는 고객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를 7개월째 하고 있다. 여기에 이렇게 오래있을줄 몰랐는데... 사람일은 정말 알 수 없다. 12월에 모회사의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후로는 사실 자포자기해서, 스스로 노력해온게 아무것도 없다. 여기에 이렇게 앉아있으면 무언가 내 정신을 갉아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내가 아직 취업 전이라고 해서 대학시절에 비해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무언가 정체되어있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생물학적 나이 = 사회적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스물다섯의 사회인이 아닌 그저 대학교 6학년에 머물러 있달까... 한편으론 남들과 삶의 속도를 맞추려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바보같기도 하다. 난 그저 내 속도대로 걸어나가면 되는걸까... 생각해보면 1학년 때부터 이 일 저 일 참 많이 겪어봤구나. 이게 내 유일한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내가 그 경험들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회의가 든다... 그래도 얼마전부터는 무언가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잠시 접어두었던 고민들이 머리 속에서 다시 떠오른다. 요즘따라 신문기사를 읽는 것이 재밌다. 사실, 죄다 갑갑한 뉴스들 뿐이라 '재밌다'는 표현은 좀 아니지만. 몸이 피곤할수록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모두 핑계... 기운 내야지. 오늘은 유난히 생각도 글도 오락가락한다.
일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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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지 벌써 1년. 중등학원 영어강사, 인턴십을 거쳐.. 생전 처음해보는 고객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를 7개월째 하고 있다. 여기에 이렇게 오래있을줄 몰랐는데... 사람일은 정말 알 수 없다. 12월에 모회사의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후로는 사실 자포자기해서, 스스로 노력해온게 아무것도 없다. 여기에 이렇게 앉아있으면 무언가 내 정신을 갉아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내가 아직 취업 전이라고 해서 대학시절에 비해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무언가 정체되어있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생물학적 나이 = 사회적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스물다섯의 사회인이 아닌 그저 대학교 6학년에 머물러 있달까... 한편으론 남들과 삶의 속도를 맞추려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바보같기도 하다. 난 그저 내 속도대로 걸어나가면 되는걸까... 생각해보면 1학년 때부터 이 일 저 일 참 많이 겪어봤구나. 이게 내 유일한 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과연 내가 그 경험들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회의가 든다... 그래도 얼마전부터는 무언가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잠시 접어두었던 고민들이 머리 속에서 다시 떠오른다. 요즘따라 신문기사를 읽는 것이 재밌다. 사실, 죄다 갑갑한 뉴스들 뿐이라 '재밌다'는 표현은 좀 아니지만. 몸이 피곤할수록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한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모두 핑계... 기운 내야지. 오늘은 유난히 생각도 글도 오락가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