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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국립 현충원 면접 때문에 하루 휴가를 쓰고, 모처럼 오후 시간이 비어서 그동안 가고 싶었던 현충원에 다녀왔다.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동작역에서 현충원까지 가는 길이 좀 더 편해졌다. 3년전에 과제 때문에 갔을 때는 야외에서 한참 걸어야 됐는데, 이번에는 8번 출구에서 나가니 바로 정문이 있었다. 역 안에서 좀 많이 걸어야 되긴 하지만, 오늘 같이 햇볕이 뜨거웠던 날에 오고가기에 좋았다. 김대중 대통령 묘소까지 보면서 본 많은 비석들. 저 멀리 보이는 하얀 것들이 모두 비석이다. 전쟁에 희생된 많은 분들과, 나라 일을 하다가 순직하신 분들이 평화로운 곳에서 편히들 쉬시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입구에서 10분 정도 걷다가 겨우 발견한 표지판. 전직 대통령 한 분 + 두 사람의 묘소가 있는데, 가이드의 말을 얼핏.. 더보기
0513 내가 이렇게나 나약하구나, 실감한다. 새벽엔 너무 불안해서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고 약 7시간동안 잠이 든건지 만건지... 아침에 어렴풋이 눈을 떴는데 머리가 너무 아팠다. 거울을 보며 인사말을 연습하다 앞머리가 좀 긴 것 같아서 손을 댔다가 결국 쥐 파먹은 중딩 앞머리를 하고 면접을 보러 갔다... 하여간 뭐 하나 신경쓰게 되면 끝이 없는 이노무 집착증! 아침에 면접 내용 정리하기는 커녕 어떻게 하면 덜 바보같이 보일 지 궁리하느라 바빴다. 딱 면접을 마치고 나왔을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할 말은 다 한 것 같아서 후회나 아쉬움은 없었다. 그런데 왜 시간이 지날수록 '그건 좀 개드립이었어' 싶은 말들만 생각나는지!!! 집에 와서도 자꾸 생각나서 혼자서 막 하이킥을 했다. 내가 생각해도 비정상적이다 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