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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0317


 

(좋은건 보고 또 보고)

1. 버스를 타고 학원과 집 사이를 오가다 보면 중고등학생들이 자주 눈에 띈다. 전에는 중학생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다녔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요새 가르치는 애들 나이대가 그렇다 보니. 하나 기억나는게, 내가 15살 무렵에 '19살 사람'을 보고 '와 나이 많다, 늙었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나이란 참 얼마나 상대적인건지. 지금 중학생들을 보면 그저 철없고 조그만해 보인다. 이것도 그저 몇 살 더 먹은 사람의 시덥잖은 편견. 암튼 오늘 버스 창밖을 내다보다가 문득 고등학교 때 내가 어떤 가방을 매고 다녔었는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ㅠㅠ 뭐였을까. 뭐지? 답답해 미치겠다.
 
2. 이런게 정말 백수생활인가. 그래도 하루 세 시간씩 일하고 있으니 100% 총천연 백수는 아니지만 어쨌든 공식적&감정적으로는 백수. 돈 없는 것도 슬프지만 요즘처럼 만날 사람 없는 건 더 슬프다. 뭔가 다양한 사람들과 밥을 먹고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막상 그럴만한 주변상황이 만들어지면 그 때 가선 귀찮아 하고 방콕 방콕 외칠 게 뻔하지만. 난 참 이래저래 청개구리다.
 
3. 노*알밥, 다*올치킨 닭칼국수, 명동교자 칼국수, 학교 앞 분식집의 오징어 튀김, 스벅 카라멜 프라푸치노, 크리스피 크림, 사*방 열무냉면, 호*도과자점, 미니스톱 점보닭다리... 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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