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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00제


1. 닉네임 
Maydew.
사실은 8월을 좋아해서 8월과 관련된 단어로 닉네임을 짓고 싶었는데 딱히 맘에 드는 단어가 없더라.
어거스트... 일단 어감부터 부드럽지 않은게. 안 끌렸다.
그래서 그 다음 좋아하는 5월 관련 단어를 찾다가, Maydew로 결정! 말 그대로 5월의 이슬.
근데 약간 흔한 듯한 느낌도 들어서, 다른 걸로 바꿔볼까 했지만 그래도 일단 지금은 맘에 들어서 쓰는 중.

2. 본명의 뜻 
남자친구가 내 본명을 가지고 지어준 닉네임이 있는데, Lucid roots - 맑은 뿌리. 이게 내 본명의 뜻이다.
그래서 닉네임을 아예 이걸로 바꿔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3. 생년월일 
1986년 8월 16일. 21년 11개월 정도 살았네. 다음 달이면 만 22살........

4. 외모
지극히 평범하다고 스스로는 생각; 평균보다 아주 약간 ㅋㅋ 작은 키에, 보통 체격에.
사람들 속에 있으면 눈에 거슬리지도 띄지도 않을 정도의 얼굴? (이라고 했는데 거슬린다는 댓글 달면 깜 ㅋㅋㅋ)
외모 중에서 맘에 안 드는 부분은 많지만 진심으로 수술하고 싶을 정도로 싫은 건 아니다.
정작 정말 맘에 안 드는 부분은 수술로는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라... ;
그리고 예전부터 어려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중딩 땐 초딩, 고딩 땐 중딩, 대딩 땐 고딩 소리 들음..;
그런 소리가 무지 듣기 싫었는데 어째 점점 그 싫은 느낌이 덜 해지네.........

5. 취미
인터넷, 은 취미라고 하기엔 민망할만큼 이미 온국민의 일상생활이구나;
그 외의 것들을 생각해봐도 책 읽기 혹은 노래듣기? 같은 평범한 것 밖에는 ㅋ
드라마,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편지쓰는 것도 좋아한다.

6. 특기 
초중고 시절 때도 늘 이 질문은 난감했다. 정말 특기가 하나도 없어서-
특기를 맘대로 정할 수 있다면 노래로 하고 싶은데. 노래 잘 부르는 사람 정말 부럽다.
하지만 노래도 못 하고, 달리기도 못 하고, 그림도 글도 전부 소질이 없네..
그래서 늘 '문자 빨리 쓰기'와 '말 빨리 하기'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대신하고는 한다..........

7. 좋아하는 것
범위가 정말 큰 질문이네..
싸이 프로필 같은 곳에 나를 소개할 때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제일 먼저 하늘색을 이야기 하곤 한다.
그리고.. 보라색, 여름, 아카시아, 국어, 초콜렛, 쫄면, 오징어, 떡볶이, 늦잠, 새벽, 수다, 백허그, 기린,
편지 받는 것, 이터널 선샤인, 앤, 만화 '아기와 나', 사람, 무언갈 읽는 것, 귓속말, 아기, 선물 하는 것.

8. 싫어하는 것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 추위, 벌레, 인터넷 마녀사냥, 외로움, 숙취, 회전문, 공포영화, 불친절함,
소몰이 노래, 월요일, 수학, 체육, 빨래 널기, 아침 수업, 음식물 쓰레기, 무심함, 허세, 거짓말, 2MB.

9. 장래희망
후아... 점점 '장래희망'을 말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아서 슬프네. 아직 한참 어리긴 하지만;
4학년이다 보니 꿈을 말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쑥스럽다.
초등학교 땐 선생님, 아나운서 뭐 이런 식이었고; 중고등학교 때 나름 여러가지 고민해본걸로는
기자와 라디오 PD였는데.. 하지만 지금은? 나한테 꿈이 있는지조차 모르겠네.

10. 성격
문답 놀이를 좋아해서 정말 많이 해봤는데, 전에는 이 질문을 별 생각없이 척척 대답했지만
사실은 이게 제일 어려운 문제같다. 스스로 자기 성격을 파악한다는게...
일단 좀 무뚝뚝하고 붙임성이 없다. 아주 조금 나아졌긴 하지만 유드리? 라고 해야하나,
그런 면이 전혀 없었던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누구나 그렇듯, 가까운 사람들 앞에서는 말도 정말 많고 까불어대긴 하는데
대체적으로는 좀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이다;
좋고 싫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떨 때보면 정말 우유부단해서 스스로 답답하기도 하고.
화도 잘 내고, 약간 히스테릭한 면도 있고, 자주 우울해 하고 외로워하고. 비관적인듯.
하지만 대책없이 낙관적일 때도 있고.. 여튼 한마디로 말하자면 흐렸다 개었다 완전 변덕 심한 사람?
내 성격이 그리 맘에 들진 않는다 ㅋ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는 성격 같아서..

11. 학교생활
4학년 2학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학교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정말 많다-
2학년 1학기 때까지만 해도 친한 사람 몇몇하고만 어울리고, 게다가 학교 밖에서는 잘 만나지도 않고.
말 그대로 수업만 같이 듣는 정도. 그래서 학교생활에 대한 애착도, 미련도 별로 없었다.
2학년 2학기 때부터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사람들과 새로운 무리;를 만들고 그 사람들이랑 따로 엠티도 가고.
그러면서 비로소 학교생활의 재미를 느끼게 된 듯- 서울 올라와서 처음으로 정 붙일데가 생겼다는게.
그리고 3학년 1학기 때는 복학한 선배들을 알게 되면서 이 곳 저 곳 같이 놀러다니고 깊은 대화도 많이 나누고.
그게 당연한 인간관계인데 그동안 그런 재미를 별로 못 느껴봐서 정말 아쉬웠는데. 그래서 너무 좋았다 ㅎ
늘 대학친구들은 내 마음에서부터 약간 선을 그어놓은 느낌이라 왜 그랬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지도 못하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도 오히려 외면하고. 이렇게나 좋은 사람들이 있는데-
4년동안 공부 안 하고 놀기만 한 것도 후회는 되지만; 그래도 제일 아쉬운건 인간관계-

12. 가족관계 
엄마,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네 식구. 요새 삼형제 이상인 집 잘 없는데.
어릴 때는 형제가 많은게 별로였는데 지금은 꽤 괜찮다.
동생이랑 9살 차이가 나는데, 어린 동생 덕분에 그나마 집안 분위기가 조금 업 되는 듯 ㅋ
날카롭고 이기적인 여자애 둘만 달랑 있었으면 엄마가 얼마나 답답했을지 ^^;
아버지는 내가 고3이 되기 며칠전에 돌아가셨는데-
(고3 시절이 안 힘들었던 사람이 어디있겠냐만,) 그래서 그 해가 몇 배는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나는 19살이 될 때까지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자랐다고 생각했다.
물질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인성교육은 제대로 받았던 것 같고 (비록 지금은 요모양이지만^^;)
어릴 때부터 책이나 공부와 관련해서는 전혀 아쉬울 게 없을만큼
부모님께서 여러모로 특히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 지금도 그걸 제일 고맙게 생각하고..
하지만 막내동생이 10살 밖에 안됐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내가 누릴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이 동생에겐 지금 부족한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미안하다.
엄마는 바쁘시고 누나 둘은 다 학교 다니느라 집이 늘 비어있으니,
어린 녀석이 말은 안 했지만 많이 외로웠을 거란 생각이 든다.
아무튼 장녀로서 가족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부쩍 많이 생기는 요즘.

13. 집에서의 생활 
위에 저렇게 말해놓고 참 쑥스럽지만; 가족들한테 짜증을 내는게 주요 일과... ㅋㅋㅋㅋㅋ
학기 중에 기숙사에 있을 때는 가족이 그렇게 그립더니, 역시 다시 한 집에 있으니 웬수...
아침에 엄마와 막내동생이 나가면 컴퓨터도 하고, 티비도 보고, 낮잠도 자고, 가끔은 공부도 좀 하고 ^^;;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엄마 퇴근 전에 집안일을 해두고-
저녁엔 혼자 강변에 산책을 나가고. 오늘은 비가 와서 못 나갔지만. 요즘 생활은 이렇다-

14. TV 앞에서의 나 
약 일년반동안 티비를 거의 보지 않았는데, 역시 안 본 게 아니라 못 본 거였구나 ^^;;
남자친구가 붙여 준 '티비덕'이라는 애칭(?)답게, 일단 틀기만 하면 모든 티비 프로그램에 빠진다.
제일 좋아하는 건 역시 드라마. 예전엔 음악 채널도 많이 봤는데 요샌 별로 볼 게 없는 듯-
오락 프로그램은 스무살 이후로는 안 보는 편이었는데 무한도전과 1박2일은 넋 놓고 봄ㅋㅋ
티비를 볼 때는 역시 누워서. 그리고 혼자 보는게 최고! 드라마 볼 때 옆에서 동생이 말 걸면 벌컥 화를 ;;

15. 내 방
쪼끄맣다. 그래도 역시 '내 방'이니 아늑하고 편하고 좋네-
침대 배치가 기숙사 방과 약간 비슷해서 서울에서나 집에서나 익숙하다.
바람이 잘 안 통해서 요즘엔 정말 더움. 지옥... 아하하.

16. 컴퓨터 앞에서의 나 
지금의 모습을 묘사하자면...
티셔츠는 걷어 올리고, 오른쪽 다리는 책상 다리를 해서 왼쪽 다리에 얹은; 초폐인의 모습...
내가 컴퓨터 하는 모습을 누가 보는건 싫다.... 컴퓨터 앞에선, 모니터에 푹 빠져서 멍~ 한 상태라..... ㅋㅋ

17. 친구가 보는 나 
2학년 때 '나의 장점 100가지 쓰기'라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 때 100가지를 다 채우지 못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기억에 남는 건... '다른 사람이 사랑을 주기 전에 먼저 사랑을 준다' 라는 말.
제법... 세심하고 가까운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었다고 나도 생각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러질 못 하고 있다. 점점 나만 생각하게 되는 듯.
그동안 친구들이 나에 대해 간간이 말한 걸 떠올려 보자면,
친구 Y모양은 내가 남자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고 -_-;
얼마전에 J모양은, 나는 뭔가 딱 떨어지고 확실해서 싫은 건 싫은거고, 싫은 사람이랑 애써 잘 지내보려 하지 않고
딱 완전 가깝고 좋은 사람들이랑만 잘 지내는게 부러웠다고 말하더라-
나는 그동안 J양의 넓은 인맥과 그 사교성이 부러웠는데. 사람은 참 신기한 듯 ㅎ
모든 일에 욕심이 많은 내가 부럽다고 말한 친구도 있었고.
그리고 내가 똑똑하다고 오해하는 친구도 꽤 있었는데 ㅋㅋ 얘들아. 너흰 속은거야.

18. 우리 동네
시내긴 한데 약간 외곽지역이다. 논밭이 펼쳐진 변두리로 들어가기 바로 전.
버스 타기도 편하고 조용한 편이긴 한데. 마음에 들진 않는다;
아, 근데 근처에 놀 데(술집;)가 많은 건 좋네 ㅋ

19. 이웃관계
어릴 때는 엄마가 옆집 아줌마들이랑 친한 편이라 왕래가 잦았는데
다들 이사 가버리고, 특히 나는 클수록 인사를 점점 안 하는 싸가지 없는 애로 변하면서
지금은 별로............................ ㅋㅋ

20. 옥상에서
옥상에 올라 간 기억은 별로 없는데..
아, 막내 동생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때,
여름 밤이면 네 식구가 예전에 살던 집 옥상에 올라가
훌라후프도 돌리고 ㅋㅋ 나름 화목하게 놀았던 기억이 나네.

21. 내가 하는 일 
학생. 취업준비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게 당연하겠지만...
1학기 땐 그저 출석만 겨우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방학이라 고향에 내려와있는데, 애초의 다짐과는 달리 ㅊ놀고 있음;

22. 몰두하는 일 
인터넷; 사실 요즘에는 가는 사이트도 별로 없긴 한데-
싸이에 한창 몰두하다가 최근 일주일동안은 블로그에 다시 재미를 붙였다 ㅋ
그리고 요즘엔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에도 몰두해있고..
마지막으로 공부에도 몰두해볼까 하고 22년째 생각 중...........

23. 성적
초등학교 때는 누구나 그렇듯 척척 100점을 맞으며 내가 천재인줄 착각하다가
중학교 가서 바로 캐발림.. 특히 수학은 중2쯤인가 포기;
(수업시간에 문제 안 풀린다고 짜증내고 운 사람; 물론 나 혼자 몰래.)
장학금 받으며 고등학교 들어가는 친구들을 보며 피눈물. 왜 진작 보글보글을 끊지 못했을까.
고등학교 가서는 용케 성적이 많이 올랐는데
내 짧은 인생에서 그 때만큼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한심.
그 땐 수능 만점이 인생 만점인줄 알았으니까...
한 학기를 남긴 지금, 바닥을 열심히 기고 있는 평점을 보니
23살이지만 여전히 정신상태는 보글보글에 올인하던 그 때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24. 인형 
지금도 그렇지만, 어릴 때 인형을 참 좋아했다.
내 동생이랑 내가 길에 버려져 있는 강아지 인형을 주워와서 엄마가 무척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그 인형에게 '또띠'라는 이름을 붙여준 뒤...
지금도 전봇대 아래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버려져 있는 인형을 보면 어쩐지 마음이 그렇지만
그 때는 인형이 꼭 살아있는 동물인 것 마냥 불쌍하고, 예쁘고, 귀엽고 그랬던 것 같다.
산 것, 주운 것, 얻은 것 등등 다 해서 인형이 한 박스나 됐는데 엄마가 호시탐탐 버릴 기회만 노리더니
내가 5학년이 되던 해 기어코 그걸 버리려고 해서 동생이랑 같이 울면서 저항했다;
그리고 그걸 일기장에 적었는데, 내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선생님이
'이제 5학년이나 됐으니 인형은 동생에게 줘야지' 하고 타이르는 답글을 남겨놓아서
어른들은 다 똑같다는 둥 하며 배신감을 느꼈더랬다.. (ㅋㅋ)
하지만 그 인형들이 언제 우리집에서 사라졌는진 기억이 안 나네..
아마 우리가 인형 따위는 신경도 안 쓰게된 어느 날 엄마가 마음 놓고 버렸겠지.

25. 트러블
초등학교 때 부터 주변 사람들하고 트러블이 많았다.
툭 하면 반 애들하고 싸우고. 집에서는 동생이랑 머리 끄댕이 잡고 발로 차고.
중학교 가서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각 반에 한 명씩 원수(?)가 있었다;
생각해보면 정말 밉상으로 똘똘 뭉친 애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
고등학교 가서는 싫은 아이가 있으면 그냥 무시하려고 하고 트러블이 생겨도
일을 크게 안 만들려고 노력(나름;).. 적을 만들어봤자 나만 손해인걸 아니깐...
지금도 여전히 가족과, 친구와, 남자친구와 자주 트러블이 생기곤 하는데
웬만하면 싸움없이 좋게좋게 대화로 풀어가려고 하는데.. 어렵다 역시...

26. 거짓말
거짓말에 점점 무뎌진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을 많이 만날수록.
어떻게든 내 상황을 유리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혹은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 사람을 누구보다 싫어하면서도 가끔 거짓말을 하는 스스로를 보면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거짓말은 나빠요-

27. 돈 
세상은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맞는 듯-
요즘 들어 세상과 돈에 대한 회의감이 부쩍 든다.

28. 짜증내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짜증을 정말 잘 낸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도, 혼자 있을 때도.
약간 기분이 안 좋은 상태면 무슨 말을 해도 짜증이 뚝뚝 묻어난다.
내가 내 분을 못 이겨서 방방 뛸 때도 많고. 좀 이상한 성격인듯;

29. 당신 
당신? 하니 비와 당신이라는 노래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
좋다- 가사는 슬프지만.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30. 눈물
눈물이 너무 많다... 예전보단 덜 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남들 앞에서 우는 일은 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마음이 약해진다.
행복한 마음에 벅차서 울 때도 많고.. 싸우고 나서 화해할 땐 눈물부터 먼저 난다.
혼자 있을 때 우는 일은 정말 많다. 마음 놓고 울 수 있으니깐;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리고 티비에서 누가 울면 나도 같이 울 때가 많다 -_-;; 그냥 나도 괜히 울컥 해서;
눈물을 쪼끔만 자제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31. 제 2외국어 
제 2외국어; 고등학교 땐 문과반은 프랑스어를 배워서 자동으로 프랑스어를 했는데;
나름 성적도 괜찮았고 경시대회 나가서 상도 받아와서 고딩 친구들은 다 내가 프랑스어를 잘 하는 줄 안다 ㅋㅋ
하지만 경시대회래봤자 몇몇 빼곤 다 나만한 수준인 애들이 나왔다고 ㅋㅋ 다들 나처럼 듣기는 찍었을 듯..
대학 와서 친한 사람들한테 나 프랑스어 좀 했어 이러고 허풍 떨었는데 봉쥬르 한 마디 하니 바로 들통;
기본 문법이나 회화 정도 알긴 아는데 정작 발음과 실제 회화는.......... ㅈㅈ ㅋㅋㅋㅋ
나중에 정말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언어긴 하다. 중국어도 중학교 때부터 간간이 하다가 말고;
일본어는 히라가나도 모르지만... 배우고 싶다. 실행도 안 하면서 욕심만 많아서는;

32. 진학
지금 다니는 학교는 고2 때 목표긴 했는데 정말 내가 이 학교를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때만 해도 나에겐 꿈의 학교였으니깐...
고3 때 욕심이 조금 더 커지면서 목표가 높아졌다. 진짜 1년동안 그 학교만 생각하면서 달렸는데...
수능 때 약간 뽀록성? 점수가 나오면서 용케 원서를 쓸 수 있었지만 논술을 발로 쓰는 바람에 ㅈㅈ..
발표 난 날 친구들이랑 술을 미친듯이 퍼마신 생각이 난다 ㅋㅋㅋ 죽는다고 난리였음;
그렇게 가, 나 군 모두 떨어지고 다 군은 커트라인이 훨 높으니 당연 최초합격은 불가능.
재수까지 마음 먹고 있었는데 일곱바퀴 돌고 돌아서 2월 중순에야 합격 전화가 왔다; 심장이 오그라듬..
그래서 지금의 학교를 들어오게 됐는데... 사실 처음에는 마음에 안 차고 많이 아쉬웠지만
생각해보면 내 능력이 딱 이만큼이란걸 인정을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나름 만족..
정작 대학 와서 공부를 못 해서 문제지.............. 허허;

33. 악기
어릴 때 4년 정도 피아노를 배웠다. 그러다 3~4학년 때쯤 미술학원을 가겠다고 뗑깡피우며 관뒀다.
그런데 정작 미술학원은 안 다녔네? 뭐지 ㅋㅋㅋ
지금은 학교종도 버벅거리면서 친다. 아 피아노... 계속 해볼걸. 후앙.
3학년 땐 리코더, 6학년 땐 단소부.... 단소 조낸 못 부는 주제에 ㅋㅋㅋㅋ
지금은? 할 줄 아는 악기 하나도 없다...

34. 핸드폰
고3이 되어서야 핸드폰이 생겼다. 남들은 고3되면 폰 없애기도 하는데 뭐지;
그 땐 스카이 6400. navy. 지금 생각하면 엄청 후지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나의 첫 폰.
그러다 대학교 1학년 10월에 갑자기 꺼지더니 다시는 살아돌아오지 못했다...
폰덕이기 때문에 고 며칠을 못 참고,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폰 알아보는데 열중...
그리하여 8300과의 만남♥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할부금 내가 내겠다는 뻥을 쳐가며 18개월 할부 ㅎㄷㄷ
예상대로 할부가 끝날 때쯤엔 이미 폰은 너덜너덜...
용케 지금까지 쓰고 있는데 종종 전원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고 이것저것 구린 부분도 많지만
여전히 나의 사랑스런 팔삼이다 ♥

35. 우정
우정? 이라고 부를 만한 관계가 나한테는 몇 명이나 될까, 궁금해진다.
만남이나 연락의 빈도가 잦다고 해서 꼭 우정이 깊은 사이는 아닐거다.
기쁜 일이 있을 때 알려주고 싶은 사람, 외롭고 눈물 나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이 나에게도 몇 명 있긴 하다.
지나보면 알지 않을까, 누가 진정한 내 '친구'였는지.
진정한 우정을 나눌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헛되게 산 건 아닐거라 믿는다-

36. 사랑 
우정도 그렇지만 사랑이라는 말은 너무 쉽게 이야기 되는 듯 하다.
나만 해도 바로 위에서 폰에 '사랑스런'이라는 수식어를 붙였군;;
점점,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쓰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쑥스러워서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말이 가지는 그 무게가 두려워서 겁이 난다.
하지만 역시 감추고 누른다고 어찌되는 건 아닌 듯... 결국엔 마음이 가는대로 맘껏 사랑하게 되니깐 ㅎ
암튼, 사랑은 무섭고 황홀하고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하고.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준다.

37. 사귀기
많은 사람이 공감하겠지만, 사람을 대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쌀쌀맞은 인상을 가진데다, 먼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
누가 다가와도 괜시리 한발짝 뒤로 물러나는 나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은 더더욱.
예전에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까운 사람만 몇 있어도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새로운 사람들과 서먹하게 지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과 두루두루 알고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자주 든다.
더이상 가족이나 학교의 테두리에서만 살 나이는 아니니깐..

38. 노래방 
노래를 엄청 못 한다 ㅋㅋㅋㅋ 그냥 국어책 읽는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노래 듣는 것도, 부르는 것도 엄청 좋아한다. 노래방도 완전 좋아하고!
하지만 주변에는 노래방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왜 그렇지 -_ㅠ
지금 생각난건데, 혹시. 나 때문인가? ......그런건가?.........

39. PC방 
중학교 땐 친구들랑 피씨방에 자주 갔다. 그냥 뭐, 게임도 하고. 채팅도 하고; 그때 한창 유행하던 하두ㄹ....
고등학교 땐 거의 안 갔고, 대학 와선 게임하느라 정말 많이 갔다; 그래서 이젠 지긋지긋!
내가 가고 싶지 않을 때도 억지로 간 적이 많아서........ 후. 그 찌든 담배 냄새. 칙칙한 분위기.
그래도 지금도 게임 하는걸 좋아해서, 가끔은 친한 사람이랑 피씨방 가서 게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ㅎ

40. 이기주의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걸 알면서도 지 몸뚱아리 하나만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쐩-
고등학교 때 청소시간부터. 자기가 안 하면 다른 누군가가 몇 배는 더 힘들게 뻔한데.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 학교 벤치에서 뭐 먹고 쓰레기 고대로 두고 가는 사람.
버스에서 안쪽 자리로 들어가면 될걸 거긴 꼭 비워놓고 통로쪽에 앉는 사람.
자리 없어서 사람들이 서 있어도 들어갈 생각을 않는다. 꼭 직접 자리 좀 어떻게 해달라고 알아듣지.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완전 얄밉게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도 싫다.
예를 들면 지난 학기의 내 룸메이트? -_-;;; 악. 생각만 해도 싫어 ㅋ 무인도로 꺼지라구...

41. 서점
완전 좋아한다. X쿨서점, 세X서점 등 콩알만한 서점만 몇 개 있는 이 곳에 살다가
서울에 가니 정말 별천지! 감동적인 스케일 ㅠ_ㅠ 게다가 책도 마음껏 볼 수 있고- 사람이 너무 많긴 하지만;
친구랑 만났을 때 서점 가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역시 최고는 혼자 가는거 -
예전에는 주로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는데 요즘엔 잠실 교보문고가 편하다. 가깝고.. 광화문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끔 수업이 끝나고 서점에 가서 몇 시간씩 책을 본다.
어떤 책이 새로 나왔는지, 요즘엔 뭐가 잘 팔리는지. 맘에 드는 책은 대충 읽고 오기도 하고.
작년엔 책을 꽤 많이 샀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 했다. 대신 리스트를 만들어와서 도서관에서 빌려보곤 한다.
암튼 서점은 가끔씩 머리를 식히기에는 아주 좋은 장소인 듯- 가끔씩 우울해지긴 하지만.

42. 놀이터 
초등학교때까진 정말 놀이터에서 살았던 것 같다;
그네 타고, 탈출(?) 뭐 이런 놀이도 하고, 한발두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거-
가끔 놀이터에 가면, 모든 게 너무 작아보여서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내가 어떻게 저기에 매달려 있었지, 하고. 지금은 바로 머리를 부딪힐텐데...
갈수록 밖에 나가는걸 귀찮아하게 되면서,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 놀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43.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를 처음 해 본건 수능이 끝난 2월.
작은 엄마의 소개로 3일동안 마트에서 초콜렛을 팔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판촉'은 정말 나랑 안 어울린다.
나 같아도 나같이 무뚝뚝한 애가 초콜렛 팔면 절대 안 살거니깐 ㅋㅋ
그때 받은 10만원으로 옷을 샀다. 내가 처음 번 돈으로 산 옷! 지금은 입지 않지만, 그 땐 정말 감동.
그리고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정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
서빙, 과외, 학원, 네일아트 연습모델, 좌담회, 사법시험 감독... 아 지긋지긋해;
자기소개서 쓸 땐 워낙 쓸 게 없으니, 어려서부터 자립심과 책임감을 기르고 경제관념을 익히고... 어쩌고..
쓰지만, 개뿔. 웬만하면 안 하는게 최고다 ㅋㅋㅋㅋㅋ 싫어 이젠.......

44. 증명사진 
그냥 사진 찍을 때도 잔뜩 굳어서 어색하게 나오는데, 증명사진은. 할 말 없다.
내 사진 내가 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런 느낌 알려나.
특히 작년에 찍은 건, 보자마자 서랍 속에 ㅊ넣었다 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한 장 쓰긴 했지만.
얼른 다시 찍어야 할 것 같다. 증명사진이 슬슬 필요한 시기지..........

45. 여행
여행, 하면 일단. 지금 님이 6주간 유럽여행을 떠나서, 그 생각부터 난다.
그래서 쵸큼 외롭... 어쩌면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것 같기도 하고.
암튼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래야지 ㅎ
나도 여행 가고 싶다- 제대로 된 여행은 거의 가본 적 없어서. 앞으로 많이 다닐터이다!

46. 잠옷 
어렸을 때부터 딱히 잠옷은 따로 없었던 것 같다.
요즘은 그냥 편한 반팔 티와 까만 추리닝 바지. 요즘은 더워서 회색 면치마를 입는다.

47. 평상복
집에서의 평상복이 바로 위의 저 차림이다 ㅋㅋ 반팔 티와 회색 치마.

48. 음악듣기 
가요를 주로 듣는다. 이소라나 토이 류의 발라드를 제일 좋아하고,
그때그때 한창 뜨는 노래 중에 괜찮은 노래가 있으면 그것도 듣고. 그냥 들어서 좋으면 이것저것 다 듣는다 ㅎ
많이 듣는 노래는 소녀시대, 캐스커, 넬, 등등.
음, 지금 컬러링은 브로컬리 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랑, 현진의 'Raindrops'.
벨소리는 장나라의 '사랑하기 좋은 날'. 싸이 배경음악은 토이의 'Silly love song'.

49. 숙제
숙제는, 마감 전날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하하;

50. 화단
화단이라고 할 건 없지만, 엄마가 화분 기르는 걸 좋아해서 집에 화분이 많다.
근데 베란다에 잔뜩 있어서, 빨래를 널 때 많이 불편하다. 그래서 엄마에게 맨날 떽떽 거린다...
저것 좀 치우라고!!!!!!!

51. 체력 
즈질체력, 이라고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

52. 친척 
머리가 커질수록 친척이라는 개념이 점점 희미해진다. 글쎄, 잘 모르겠다.
어떨 때는 남보다 못한 게 친척이라는 생각도 든다.

53. 추억 
지난 추억과 관련된 물건을 잘 못 버리는 편이다. 지난 일도 잘 안 잊어버리는 편이고.
가끔은 그런 성격 때문에 내가 과거에 너무 집착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버릴 건 버려야 되는데 말이지.
추억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여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듯-

54. 내일
내일? 내일은 7월 14일. 오늘과 다를 바 없는 하루가 될 듯.

55. 다툼
25번 트러블에서 거의 다 이야기 한 것 같은데.
나는 늘 내가 잘못한 게 없다고 끝까지 우기다가 다툼을 더 크게 만든다.
하지만 정말 얼마 지나지 않아 내 잘못을 그제서야; 뼈저리게 느끼고 사과를 해보지만...
이미 늦었을 때가 많다;
늘 잘못하는 것도 나, 사과하는 것도 나- 애초에 잘못을 하지 말지 ㅎ

56. 게임중독 
게임 중독? 은 아닌 듯. 한 때 그랬던 것 같기도 하지만...
그 게임은 바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주변에 누구 같이 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그냥 혼자서 줄기차게 해댔다.
근데 집에서는 잘 안 돌아가서, 기어이 피씨방까지 가서... 음하하;
평소에도 계속 그 게임이 생각나서 정말 심하게 중독됐구나, 라고 느낌;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질렸다. 늘 이렇게 확 빠져들었다가 확 싫증내는 성격;

57. 귀차니즘 
요즘 젤 많이 하는 말. 더워, 심심해, 귀찮아.
예외가 몇몇 있긴 하지만 다른 모든 것보다 귀찮은게 제일 우선인듯;
배고파도 귀찮으면 그냥 안 먹는다; 정말 못 견딜 지경까지 가면 그제서야 꼼지락...
요즘 밥을 잘 안 챙겨먹었더니 조금씩 초췌해지는 느낌이 든다;

58.습관 
귀차니즘과 연결되는 습관. 모든 일을 데드라인 직전에서 처리한다; 이건 정말 안 고치면 큰일날듯.
벌써 큰일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그리고 머리카락을 자꾸 만진다. 곱슬머리라, 유난히 꼬불꼬불한 머리가 많은데, 자꾸 만지게 되네;
그래서 주변을 온통 머리카락 투성이로 만들어서 맨날 엄마한테 혼나고...
음 또, 아무것도 안 왔는데 자꾸 폰을 열어보는 습관. 요즘은 좀 덜하지만 ㅎ

59. 물놀이 
물도 좋아하고 물놀이도 좋아하지만 정작 수영은 못 한다;
아 이번 여름엔 꼭 바다에 가고 싶은데...

60. 욕
욕을 평상시에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 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고등학교 친구들과 이야기할 땐 자연스레... 음..
대학 와서 좀 잠잠한가 싶다가 친해지면 곧 본색을 드러냄 ㅋㅋㅋ;
말은... 곱게 써야...

61. 술
술이 없었으면 내 인생은 꽤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어쨌든 다를 것 같다.
평상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다가, 취하면 잠재되어있던 본능-_-;이 깨어나서 온갖 헛짓을...
좀 많이 활발해지기도 하고, 더 잘 울고, 말도 많아지고.
후회할 일도 꽤 했지만, 뭐 꼭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 암튼 술은 적당히 마시는게 제일 좋다!

62. 한강변 
한강변엔 가본 기억이 별로 없다- 뭐 좋다고; ㅋ X천변이 짱이다...
왕십리역에서 국철을 타고 용산까지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은 꽤 좋다.

63. 가식 
솔직한 사람을 좋아하고 나도 그렇게 되려고 많이 노력하지만, 스스로 꽤 가식적이라고 생각한다.
뒤에서 실컷 씹다가 앞에서 화사하게 웃으며 착한 척 할때가 많으니깐. 점점 그 스킬이 늘고 있는 것 같다;

64. 피부관리 
살면서 피부관리를 진지하게 열심히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피부 < 귀찮음.
다행히 가만 내버려둬도 별 탈 생긴 적은 없었긴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래서는 안 될듯..
이미 피부는 늙고 있으니.....

65. 방학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34번의 방학들; (세어봄)
'계획 빡세게 세우고 하나도 안 지키기 놀이'를 꾸준히 해왔다 ㅋㅋㅋ
그나저나 이제 이번 방학 빼면 딱 한번 남았네........... 암울하다.
내년부터 나에게 방학이란건 없으니; 실컷 놀아둬야하나........

66. 수영장 
초등학교 3학년 때 근처 수영장에 갔다가 같은 반 남자애를 만난 뒤론 간 적이 없음;

67. 스키장 
아직 간 적이... 언제 고등학교 친구들 혹은 과에 친한 몇몇 사람들과 같이 가보고 싶네영 ^^
잘 탈거란 기대는 물론 안 하지만;

68. 휴가 
아직 학생이라 휴가란 개념이 별로.... 365일이 휴가인듯;
그 생각하니 직장 들어가기 정말 싫어지네.. 물론 현실은 오라고만 하면 그저 굽신굽신 ㄳ

69. 이별 
누구와 어떤 이유, 방식으로든,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
이별 때문에 만남을 두려워할만큼, 겁이 난다.

70. 시간
내가 좋아하는 영화, '시간'.
원래 김기덕의 영화를 꺼려하는데 처음으로 '빈 집'을 보고는 좋아하게 됐다.
(물론 이전의 하드한 영화들은 앞으로도 보고 싶지 않다; 불편한 영화는 싫어..)
2006년 어느 날 아침에 혼자 극장에 가서 '시간'을 봤는데, 상당히 좋았다.
(but 시간과 빈 집을 믿고 본 '숨'은 쐩)
DVD는 없지만, 지나다 비디오 테잎을 떨이?로 팔길래 들여다 보니
'시간'은 새 테잎이더라- 그래서 덜컥, 샀지만 아직 포장도 뜯지 않았다;
카피가 '시간, 그대의 어디를 움켜쥐어 잠시 멈추어 있게 할 수 있을까.' 였는데...
내가 자주 하는 생각이다. 지금의 이 행복한 순간을 붙잡아 둘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변하지 않는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 주인공의 미친 짓(?)이 아주 조금은 이해간다.

71. 보조개 
평상시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가지껏(?) 미소를 지으면 오른쪽 볼에 보조개가 생긴다.
웃을 때 보조개가 생기면 귀엽긴 하지만, 보조개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것 같진 않다.
그냥 그대로가 제일 어울리는 듯-

72. 쌍꺼풀 
있긴 한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러 겹인데다, 두꺼워서... 좀 느끼하고 부자연스러운 것 같다.
아주 만약 얼굴에 손을 댄다면, 제일 먼저 쌍꺼풀을 어떻게 해보고 싶다; 아주 만약에!임.

73. 침묵 
예전엔 화가 나면 다다다다다~ 하고 맘 속에 있는 말 다 쏟아냈는데 요즘엔 오히려 입을 꾹 다물게 된다.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내 생각을 또박또박 말하고 싶은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려서 오랫동안 침묵하게 된다.
그리고 가끔은 대화하는게 피곤하단 생각이 들기도 해서 그럴 땐 늘 침묵-

74. 잠버릇 
잠버릇이 없는 줄 알았는데.. 조용히 잘 자는줄 알았는데.. 가족들도 그렇게 말했고...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닌듯..............

75. 4차원
요즘 4차원적인 캐릭터가 한창 인기가 많은데- 나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다.
나는 지극히 1차원적인 인간; 좀 모자라나? ㅋㅋㅋ

76. 머리 속 
제목이 '머릿속'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머리 속,이 맞는 것 같아서 멋대로 고쳤는데...
머릿속이 맞나?? 헷갈린다;
때론 머리를 텅 비워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단 몇 분이라도 있을 수 있다면 좋을만큼 머리 속이 복잡할 때.

77. 쓸데없는 지식 
누군가 나에게 '너는 참 잡학다식한 것 같아.' 라고 말한 적이 있다.
박학다식이 아니라 매우 안타깝지만, 잡학다식이라도 어디냐 ㅋㅋ
뭐든, 언젠가는 다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78. 좁은 세상 
네이버 블로그에서 뭘 검색하다가 같은 고향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그래서 반가워서 댓글을 남기고, 간단하게 인사를 주고 받았는데...
학교에서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친구가 자기네 오빠라면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블로그에서 본 그 분 사진이었다; 정말 깜짝-

79. 자신감 
한 때, 나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을거라 믿었던 적이 있다.
어린 시절에 근거없이 부린 호기.
나는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난 뒤론 자신감이 땅에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가능성을 믿어보고 싶다. 게으르고 의지박약한 성격만 버린다면!!! -_-

80. 자동차
바퀴 네 개 달리고 굴러가는 그거......

81. 사고
다행히도 살면서 어떤 사고를 당해본 적도, 크게 다쳐본 적도 없다.
누군가, 사랑은 갑자기 닥쳐오는 사고 같은 거라고 하던데 ㅋㅋ 그런 사고라면 조금.

82. 스트레스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주요한 원인이 뭘까,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범인은 바로 나였다! 아무 일 없이 괜시리 스트레스를 만들어 내는 이 부정적인 사고방식.
겁 많고, 걱정 많고, 의심 많고, 우울한 이 성격덕분에 늘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그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힘들거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제일 피곤한듯.

83. 도시생활 
고향도 나름 '시'긴 하지만 소소소소소도시다 보니 도시생활이라 하기엔 조금 껄쩍지근하다.
제대로 된 도시생활을 한 건 2005년 3월, 대학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처음엔 지하철도 제대로 못 타고 버스는 탈 엄두도 못 내고, 완전 어리버리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한 듯 하다. 가끔 무사히 서울 시내를 왔다갔다 하는 내가 신기하면서 어리둥절..
그래도 역시, 서울은 별로다. 사람이 살 곳이 못 되는 듯.

84. 벽장 속 
어디서더라. '아무도 모르는 나의 어두운 벽장 속' 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일기를 쓴 적도 있다.
나에게도 그런 벽장이 있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내 안의 깊고 어두운 벽장.
가족에게도, 친한 친구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함부로 열어보이기 어려운 그런 부분...
언젠가는 열 수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어쩐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85. 공포
극장에서 처음 본 공포영화는 작년에 '기담';
어릴 때부터 겁이 정말 많아서, 6학년 때 학교에서 어쩌다 여고괴담을 본 뒤로는 작년까지 제대로 본
공포영화가 한 편도 없었다. 학교에서 애들이 무서운 비디오 빌려와서 틀면 그 날은 하루종일 고통;
이어폰을 끼고 볼륨은 최대로 높인 뒤에, 십자수를 했다 -_-; 혹은 엎드려 자거나.
MP3를 안 가져온 날엔 귀를 막고 책을 봤다.... 하지만 다 들린다 ㅠ_ㅠ
기담은 정말 괜찮게 봤지만, 앞으로는 웬만하면 공포영화를 안 보려고 한다-
좀 극복해보려는 노력이었는데, 역시 그냥 안 보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영화 본 날은 한숨도 못 자고 밤을 꼬박 샜으니까... 또 며칠은 고생했고.
얼마 전 과제 때문에 '팔묘촌'을 읽고는 며칠동안 잠을 못 잤다.. 대체 뭐가 그렇게 무서운거지;
스스로도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예전엔 혼자서는 잘 못 잘 정도였으니... 그나마 나아진건가;

86. 신발 
구두를 주로 신는데, 이것저것 사모으는 걸 좋아해서 작년까지는 많이 샀는데
올해는 그냥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 하나 샀던가?
취직하고 월급을 받으면 아마 무지하게 사모으지 싶다;
발가락이 보이는 토오픈 슈즈나 샌들이 제일 좋다! ㅎ 시원해-

87. 카메라 
디카를 무지하게 갖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별로 생각이 없다.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데다, 잘 찍지도 못하고- 뭐 안 찍어봐서 더 그렇겠지만.
하지만 예쁜 사진을 보는 것도, 사진을 잘 찍는 사람도 좋다.

88. 악세사리 
귀걸이에 관심이 많다. 학생인탓에 비싸고 좋은 귀걸이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선물 받은 것, 직접 틈틈히 사모은 것까지 해서 꽤 된다.
근데 그 중 하는 것만 늘 하는 듯 ㅋㅋ 딱 맘에 드는 것들만 ㅋ
반지도 좋아하고, 목걸이도 좋아하고. 암튼 악세사리 하는 건 다 좋아한다-

89. 소음 
좀 무딘 편인 것 같은데, 한 번 신경을 쓰면 엄청나게 날카로워진다.
특히 사람 말소리에 예민하다. 가서 입을 틀어막고 싶어질 정도;
그러는 나도 조용한 편은 아니라 당당하진 않지만 ㅋㅋ

90. 배척
내가 좋아하는 건 한없이 감싸안고 그렇지 않은 건 배척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좋고 싫음이 분명한 성격, 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괜시리 '다름'을 미워하고 헐뜯고, 그런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정당한 비판을 할 일이지 배척하는 건 아닌 듯- 이렇게 잘 알면서 왜!;

91. 민폐 
올해 당한 최고의 민폐는 룸메의 'X 싸고 물 안 내리기 2회'였던 것 같다.

92. 모험
모험심은 제로. 늘 안전하고, 익숙한 것만 추구한다.
이래서는 뭐 인생이 재밌겠나.. 싶기도 하고.

93. 바퀴벌레 
말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 후...
어릴 때 자다가 깼는데 바퀴벌레가 내 팔을 지나가고 있던 적이 있다...... 으앙!!!! ㅠㅠㅠㅠ
다행히도 지금은 바퀴벌레가 없다. 있으면 이사갈거야.

94. 등나무 
사실 등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는데... 고등학교 때 '등나무 아래'라고 불리는 장소가 있었다.
등나무가 정말 맞나? 암튼. 벤치가 꽤 많이 있어서 반 애들끼리 거기서 피자를 먹은 적도 있었는데.
시원해서 좋긴 하지만, 앉아있다 보면 벌레가 우드드득 떨어진다..

95. 부모님의 직장
엄마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조그만 회사에 다니신다- 한 2년쯤 됐나?
엄마가 힘들게 벌어온 돈을 난 맨날 까먹기만 하고, 반성..

96. 애칭 
애칭? 음...
친구들이랑 님이 부르는 걸로는.. 쑨, 순자; 개구리, 케로로, 빵, 임너, 호박, 쟈기? ㅋㅋ

97. 애교 
연애를 하면서 애교가 많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엔 진짜 0.01mg도 없었음;)
내가 애교라고 생각했던 그것들이 사실은
칭얼대거나 협박하거나 우는 소리 내는 것일 뿐이란 자각이 얼마전부터 들었다;;

98. 알람시계 
알람시계는 따로 없고 핸드폰 알람을 쓰는데-
잠귀가 밝아서 알람이 울리면 1초만에 바로 깨는 편이(었)다.
가끔 친구나 동생이랑 잘 때면 몇 분동안 알람이 시끄럽게 울려도 안 깨는 사람이 있는데...
진짜.... 옆 사람 다 깨워놓고는 곤히 자고 있는걸 보면 지근지근 밟아주고 싶다-_-
그 중 최고는 J모양의 'We will rock you'..............
너무 귀찮아서 그냥 자려고 했는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서 결국 내 손으로 껐다 ㅠ_ㅠ
근데 올해 들어선 계속 늦게 자니, 내 알람을 쥐도새도 모르게 꺼버리고 다시 잔 적이 많았다;
그래서 자주 지각의 위험이... 후. 요즘은 알람을 안 맞추고 그냥 맘껏 잔다 -_-

99. 정리
정리하는 거 좋아한다. 하지만 조건은.. 내가 내킬때만; 그 내킬 때라는게 자주 찾아오질 않아서 문제 ㅋ

100. 마지막
언제 다 쓰나 싶었는데 벌써 마지막! 굳 ㅇㅇ
재미있네- 누가 다 읽을까 싶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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