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nottome 2009. 1. 20. 23:58


 어머. 들린다. 여름에 풀던 L/C 문제집. 그 땐 빈 칸 뻥뻥 비워뒀던 문젠데 지금은 술술 들리다니 이게 웬 조화 ㅎㅎ 캬컄캬캬캬캬ㅑ캬컄ㅋ....... 후. 근데 문법은 정말 보고나면 잊어버리고, 또 보면 첨보는 얘기 같고. 답답하다. 꺄악.


 '다정다감'을 쭉 다 읽고 나서, 예전에 봤던 만화중에 뭐 또 볼만한거 없나 고민하다가 어떤 만화가 떠올랐다. 남자애랑 여자애가 어쩌다 같이 살게 된 어이없는 설정에, 뭔가 '베이비러브'랑 비슷한 그림체였던 것 같고... 남주 이름이 '히사시'! 사춘기 때 나의 완소 목록에 늘 빠지지 않았던 이름 ㅎㅎ 하지만 제목이 기억나지 않다니 ;ㅁ; 히사시라고 검색해보니, 그 만화는 바로 '굿모닝콜'이었다. 아 ♥ 얘네가 중3이었다니 뭔가 충격. 역시 순정만화는... 지금와서 보니 더 오금저리고 얼어붙어.. 하지만 그 유치한 재미로 보는 거 아니겠어 ㅋㅋㅋ 아 근데, 다른 만화들도 그렇지만 이 만화는 특히 더 심한게 여자캐릭터들이 헤어스타일만 빼고 죄다 똑같이 생겼다. 헷갈려죽겠다구. 그래도 예외적으로 맘에 드는 여주인공 나오 ㅎㅎ 나오 친구 마리나의 말을 빌리자면 '허무하고 섬세하고 체온이 낮을 것 같은 히사시' ㅋㅋㅋㅋㅋ 그러고보면 난 참 만화책에서 여 1 + 남 2의 삼각관계가 나오면 꼭 뭔가 더 쌀쌀맞고 시니컬한(하지만 알고보면 은근 자상하고 쑥스러움까지 타는?!) 캐릭터 쪽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후르츠바스켓 쿄우 vs. 유키, 여왕의 기사 리이노 vs. 에렌, 다정다감 신새륜 vs. 강한결, 파르페틱 이치 vs. 다이야의 대결구도에서 모두 나는 전자의 냉미남파 ㅋㅋ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히사시. 적당히 냉정하고 적당히 자상하고 후훗. 신새륜의 '너 내꺼 돼라.'라는 밥맛떨어지는 고백보다는 히사시의 '그렇게 됐어.'가 더 좋다능. 오덕오덕. 후속편 '굿모닝키스'가 얼마전에 나왔던데, 나오랑 히사시가 이제는 대딩이라니. 우왕 궁금! 근데 나 공부는 언제?????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