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1214
butnottome
2008. 12. 14. 19:08
1. 묻고싶어진다. 난 누구야?
2. '나를 견딜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한다.'
3. 나이를 먹어갈수록, 말하지 못할 것들이 점점 늘어간다. 한때는, 대책없이 모두 말해버리는 성격 때문에 스스로에게 진절머리가 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마음 속에 담아두는 버릇이 생겨버린 것만 같다.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이라 위로해보지만 사실 그건 내 같잖은 자존심이나, 상처받기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늘 중요한 순간에 '아니야.' '괜찮아.'로 일관하는 나를 보면, 무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어쨌든, 내 인생은 내 몫이니까....... 음.